
halfmoon_이지연
오전 10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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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아침에는 2층관광버스를 타고 팔레르모를 돌기로 했다. 홉온홉오프 (Hop on Hop off) 시스템으로 어느역이든지 원하는 역에서 내리고 구경하다가 또 타고 도는 게 가능하다. 바로 숙소앞 팔레르모 중앙역에도 정류장이 있고 앱을 통해 몇분 후에 오는 지 볼 수 있어 시간 맞취 나갔다.
오전 10:2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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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층은 오픈인 버스로 레드, 블루, 브라운, 엘로우 4코스가 있는데 관광 스팟들을 도는 레드 코스를 갔다. 사람들이 꽤 많다.
오전 10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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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도 2층에 앉아 구경하기로 했다
오전 10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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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스 입구서 안내원이 검표할 때 이어폰을 줬다. 옆에 플러그가 있어서 오디어 안내를 해준다는 걸 이미 알고는 있었다. 어제 제미나이에게 서치를 시켰더니 오디오 안내가 있다고 얘기 해 쥤다. 근데...이..씨. 제미나이가 분명히 한국어 서비스도 있다고 했는데... 한국어는 없네.
오전 10: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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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체로 팔레르모 도시 뷰임.
오전 10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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버스 2층에서 거리를 보고 있었는데 보라색 꽃이 핀 가로수를 발견했고, 너무 의아하고 놀랍다고 생각했다.. 세상에서 한 번도 본 적 없는 나무라서...
제미나이에게 물었더니...
팔레르모 길거리의 보라색 꽃이 피는 가로수의 이름은 자카란다(Jacaranda)이고 '보라색 벚꽃'이라는 별명이 있다. 꽃말은 '화사한 행복'이라고 하네.
우연하게 운이 좋게 5월이 한창이 꽃이란다. 좀 거리가 고상하게 느껴지네
오전 10:4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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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시모 극장. 팔레르모를 떠나 시칠리아, 더 나아가 이탈리아에서 제일 큰 극장이란다. 오늘이 마침 개관한 지 127년되는 날이란다. 12유로 내고 가이드 투어를 신청했다.
오전 10:5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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5월 22일에 주세페 베르디의 아이다 오페라를 한다는 포스터. 포스터가 너무 근사하다. 일주일만 뒤에 여기에 왔으면 볼 수도 있었을 텐데... 아쉽다.
오전 10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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6월 20일부터 카라바조 오페라도 예고 중이다. 카라바조도 내가 좋아하는 화가인데... 요것도 아쉽네. 포스터 참 잘 만든다.
오전 11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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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안내자가 뭘 잔뜩 설명하길래.. 뭘까? 궁금해서 물어봤더니...
이곳이 공사하기 전에 수도원이었는데 강제 철거했다고... 그 와중에 수녀들의 무덤들이 다 파헤쳐졌다고 한다.
분노한 수녀의 유령이 극장 공사 기간부터 완공 후 지금까지도 밤마다 복도를 떠돌아다닌다는 괴담이 있다고... 특히 계단에서 수녀의 유령이 심술을 부려 사람들의 발을 건다고 해서,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이 계단을 오를 때 마음속으로 수녀에게 가벼운 경의를 표하고 발걸음을 조심해야한다고 한다.
나도 조심해서 올라갔다.
오전 11: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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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부가 휘양찬란하다. 5층으로 되어있다.
뭔가 근사한 오페라가 나올 거 같은 분위기이긴 한데... 지난 마드리드에서 멕베드 볼 때는 천정 바로 아래 스크린이 있어서 영어로 번역문을 볼 수있어 이해가 잘 됐는데... 여기선 그냥 이해는 포기하고 소리만 들어야겠다. 안내자에 의하면 마이크 없이 공연한단다. 소리가 궁금했다.
오전 11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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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다 공연팀이 연주 연습 중이여서 약간의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다. 확실히 사운드가 잘 울리는 것 같다.
오전 11:3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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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우 운이 좋게 내가 관람석에 들어갔을 때 무대막이 열리면서 아이다의 한 장면을 볼 수 있었다. 돈 주고 보러 갔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다. 아이다 봤네.
오전 11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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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곳은 마시모 극장 내부에서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이름이 폼페이룸이다. 에코의 방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, 원래는 극장을 찾은 귀족 남성들이 공연 중간 휴식 시간에 모여 담소를 나누던 흡연실 겸 사교 공간이었단다.
고대 로마의 도시 폼페이의 유적에서 보았던 것과 똑같은 독특한 벽화들이 있어서 폼페이룸이라고 이름 붙었다.
오전 11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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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러나 이 방이 에코의 방으로 유명한 이유는
방 한가운데서 속삭이면 벌어지는 일 완벽한 에코 때문이다.
완벽한 원형 구조와 돔 형태가 완벽한 소리의 증폭을 만든다는데... 재밌는 점은, 정중앙에 선 사람에게는 소리가 천둥처럼 크게 들리지만, 정작 바로 옆이나 방 가장자리에 서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 소리가 거의 들리지 않는다는 것이다.과거 귀족들은 이 방의 비밀을 이용해 방 한가운데서 음모를 꾸미거나, 혹은 구석에 서서 중심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도청하는 등 사교계의 심리전 공간으로 쓰기도 했다.
나도 가운데서 소리 내 보긴 했다. 들려요?
오후 12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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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국 정원이라는 곳이 있다길래 거기 까지 2층 관광버스를 타고 갈까했더니 30분이상 기다려야 했고 걸어가는 데는 20분 걸린다고 해서 그냥 걸어가기로 했다. 가는 길 도중에 본 건물이 신기하다. 그냥 전면만 있는 건물 같잖아. 뭐지? Fake house인가? 한국의 타이어 가게가 생각난다.
오후 12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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가는 길에서 본 디자인은 오래돼 보이지만 재질은 최신인 독특한 집을 봤다. 여긴 뭘까? 찾아보니 대학이다. 요즘 현대 학교마저 고풍스럽다.
오후 12:1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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걷다 보니 이 길이 압구정로데오 거리 였다. 루이비통이 보이네. 명품 거리라 그런지 걷는 데 별로 힘들 지 않네.^^
오후 12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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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생해서 걸어 갔지만 문이 잠겼다. 철제문 사이로 한방.
오후 01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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다시 2층버스를 타고 노르만 궁전으로 갔다. 이 궁전이 노르만이라고 이름 붙은 것만 들어도 엄청 오래됬다고 느끼긴 했는데...설명에서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궁전이라고 한다. 그리고 그 노르만족의 노르만이 맞다면 그 종족이 여기까지 내려왔다는 게 신기할 따름이다
오후 02: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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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게 웬일. 또 운이 좋게도 노르만궁전 전시장에서 모네 전시전이 진행되고 있어서 티켓을 끊고 들어갔다.
알다시피 모네는 인상파라는 말을 있게한 화가다.
오후 02: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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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 전시한 작품이 다 유명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인상파적인 많은 그림을 볼 수 있었다. 수련을 많이 그린 화가로도 잘 알려줘 있다
오후 02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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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족의 아파트란다. 뭐 왕족이면 이 정도 쯤 살아줘야겠지.
오후 02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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재미있는 공간으로 왕궁 안에 있는 성당이다.
카톨릭 성당인데... 자세히 보면 모든 벽의 장식이 다 이슬람 무늬 타일이네. 그것도 황금이야.
오후 02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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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슬람 무늬2
오후 02:3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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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궁 정원에 있는 거대한 나무.
이 나무가 이 왕궁이 오래됐다는 증거인 듯.
오후 03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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파스타와 티라미수 클래스를 참여함.
오후 04:3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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탈리아뗄레라는 칼국수 같이 생긴 파스타.
오후 04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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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국서 온 모녀 중 딸이 사진을 찍어줌.
오후 05:1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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같이 테이블에서 파스타 만들었던 사람들 모두 한 컷.
대박인 것은...
I was a librarian. but I was retired now. My husband' company is in Netherlands. He had many business trip between Korea and Netherlands. So he has a lot of mileage. then I use it for my trip. That is the reason I travel alone. he is still working to make money for my trip.
사람들이 박장대소..!
오후 05:2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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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만든 파스타로 요리해줘서 먹음. 꽤 괜찮았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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