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halfmoon_이지연
오전 10:0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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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그리젠토 도시에서 20분 정도 차로 가면 바닷가에 새하얀 절벽 (스칼라 데이 투르키(Scala dei Turchi)을 가보기로 했다. 어제 방문 정보를 인터넷으로 살펴보다 파킹장에 대한 리뷰들이 다 별로여서 어디로 가야하나 고민하고 있었는데... 처음 보이는 주차장으로 들어간 곳이 바닷가 레스토랑 주차장이여서 아저씨가 너무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커피 1잔 만 사먹어도 된다고 했다.
오전 10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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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닷가 레스토랑.
파라솔이 펴있지않은 것도 멋지네
오전 10:1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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약속대로 커피 에스프레소 한 잔 먹고... 출발.
오전 10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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셀카 한 장.
오전 10:2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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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닷가 길이 좀 멀긴 했다. 15분 정도 걸어야하는... 그래서 주차장이 꽁짜였나보다. 나는 바닷가도 걷고 주차장도 꽁짜고... 다 러키하다.
오전 10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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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속 바닷가 모습 2
오전 10:3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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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닷가 모습 2 : 세상의 모든 파랑을 다 모아놈
오전 10:4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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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기 보이는 저 하얀 돌이 스케아 데이 투르키아 이다.
오전 10:4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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예전에 아프리카 쪽에서 아랍 무어인 해적 들이 자주 쳐들어 왔는데 이때 여기가 다른 절벽 보다 완만하고 계단처럼 되어있어서 이 쪽으로 상륙했었더란다. 시칠리아 사람들은 이슬람 사람들은 다 터키인이라고 생각했다고...그 이후로 터키인의 계단이라고 불리었단다. 근데 계단이 있어보이긴 하는데...내가 보기에는 계단이 있어서라기보다 아마 먼 바다에서 육지를 봤을 땐 하얀 돌이 등대 역할을 해서 온 거라고 생각한다... 굳이 계단이 필요하진 않았을 걸...
오전 10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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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방문 사이트를 들어가보니 온라인으로 예약을 해야한다고 해서 티켓 사이트에 들어가서 회원 가입도 하고 승인도 받고 난리를 쳐봐도 어떻게 사야하는 지가 안보여서 결국 못 샀다. 도시행정메일로 어떻게 표를 사냐고 문의 메일도 보내놨는데...그러느라 한시간도 넘게 실랑이를 했는데... 오늘 와보니 입구서 표를 끊어주네. 이런... 그것도 경찰이... 참나...
오전 10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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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돌이 하얀 이유는 석회와 모래가 합쳐 암석이된 Marl 마를 (이회암)이라는 돌 때문이다. 엄청 약해서 바람으로도 깎여나가서 계단 모양이 생긴 것이다.
오전 10:5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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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계단이네.
한참을 앉아 있었다.
오전 11:0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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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사진 색감이 너무 예쁘다.
카톡 프로필로 써야겠다.
오전 11:0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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앉아 있다가 셀카.
오전 11:1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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반대 바다를 배경으로도 셀카
오전 11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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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 언니가 삐익 삐익 누군가를 향해 들어오라고 손짓한다. 한국인 남여 한쌍이 사람없는 곳에서 사진찍으려고 너무 안쪽으로 계속 들어가더니만... 역시 한국 사람은 사진에 진심이지... 사진 찍다 절벽으로 떨어질 수도...
오전 11:3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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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발이 꼬질꼬질한게 아니다. 쫌 원래 색이 그렇다.
그래도 작년 이탈리아 때도 신고, 포르투갈 스페인에도, 지금도 신었고, 그리스도 신을 예정. 많이 신었다. 색이 좀 바랜 것도 같으네.^^
오전 11:4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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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옆 통행 금지된 절벽 쪽 아래서 어떤 아저씨가 수영 중이다. 어디서부터 들어 온 사람인 지...
오후 01:4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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한 낮이 되어가니 점점 바다색이 청록이 되어간다. 햇빛이 강하면 이런 색이 나오는 걸까? 아니면 바닷물이 맑아서 그런 걸까? 아님 뭔 바닷물 속 성분이 다른 건가...
석회성분과 관련 있지 않을까? 나 화학과 석사 맞냐..!
오후 02:5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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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소를 들어와 점심 먹고 아그리젠토 시내 구경을 나갔다. 걸어서 40분 좀 멀긴 했는데, 그래도 걸으면서 시내구경을 하자고 걸었다.
오후 02:5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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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 시아카처럼 계단 언덕위 발코니 길 따라 고급 레스토랑이 줄지어있었다.
뷰도 좋고 나무로 그늘지고 저녁 때는 여길 올까 생각했다
오후 03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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계단을 수도 없이 오르기 시작했다.
오후 03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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또 계단... 그나마 예뻐서 봐 줄만 하다.
오후 03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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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오모에 왔다. 도시 젤 꼭대기에... 헉헉.
오후 03:3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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두오모 입구에서 표를 샀는데... 윗 층 발코니부터 가 보란다.
헉... 오늘은 스쿼트 스킵해도 되겠디.
오후 03:4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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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두오모도 여러 방식 건축 양식이 다 혼재되어 있는데...
이슬람 창 모양.
오후 03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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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로크 형식의 지붕.
합스부르크왕가로 시집간 시칠리아 공주 영향인 듯.
오후 03:4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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저 나무 지붕은 또 르네상스 양식이라는데... 약간 한국 지붕 서까래를 보는 것 같다.
기둥을 봐도 왼쪽 그리스 신전 기둥 같고 오른쪽은 다른 형식이지... 시칠리아는 이렇게 다 혼재되어 있다. 문화의 다양성을 보여줄 수 있다지만 그 만큼 외세에 많은 침입과 정치 종교의 시달림의 증거라고 할 수 있겠다.
오후 03:5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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측면에서 보면 진짜 기둥들이 다른 게 잘 보인다.
오후 04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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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당 옆에 성당 박물관도 들어갔다. 실내정원부터 보게 했다.
오후 04: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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뭔 돌 조각이 중요하게 표시 되어 있어서 나름 열심히 봤다. 그리스 문자인가? 너 오래된 무슨 쐐기 문자?
흐흐 안내를 읽어보니 아랍 문자 라네.
오후 04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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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서 너무 반가운 성인을 만났다. 지난번 팔레르모의 펠레그리노 산 동굴에서 봤던 산 로살리나. 이 흉상은 원래 팔레르모 것이었는데... 이 아그리젠토에도 흑사병이 창궐하고 줄어들 기미가 안 보이니...팔레르모에서 빌려왔다는 것. 포인트는 안돌려줬다는 거지. 이것은 비올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면 기우제는 100%인 거와 똑같은 이치인 거 아냐?
오후 04: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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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기는 그리스인의 성모 마리아 성당(Chiesa di Santa Maria dei Greci). 이 성당은 특이하게 예수 탄생 이전 그러니까 기원전 500년 전에 만들어졌던 건물이다. 그리스 식민지 시절. 이 건물은 아테나 신전이었단다. 전쟁과 지진 등으로 무너진 터에 로만시대 사람들이 건물을 지었고 기독교 시대에 건물을 성당으로 쓰였다.
오후 04:27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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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닥을 유리로 만들고 지하부분을 전시해 놓았는데... 옛 그리스 신전의 밑바닥이 보인다.
오후 04:5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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숙소에 가는 길에 빠니니 샌드위치를 주문해서 투고로 싸달라고 해서 기다리는 중 셀카.
오후 05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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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는 길에 '깐따래...오워허어...' 노래가 나오고 시끄럽길래 봤더니 선거 후보 연설 준비 중이다. 여기도 요즘이 지방 선거 시즌인가 보다.
오후 05:0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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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많은 사람들이 연설 들을 준비하고 있다.
오후 05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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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는 길 옆으로 푸른 나무가 한창 인데 자세히 보니 커다란 가시가 잔뜩 달렸다. 저 나무면 울타리를 따로 치지 않아도 가시덩굴 기능을 하겟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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