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halfmoon_이지연
오전 07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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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어나자마자 핸드폰을 보니 라파엘이 카세르타에 가자고 문자가 와있다. 근데 내가 본 시간이 6시15분인데, 6시55분까지 나올 수 있냐는 것이다. 알겠다고 믄자 보내놓고 허겁지겁 준비하고 나왔다. 카세르타를 가려면 살레르노에 가서 살레르노에서 기차를 타고 더 가야한다. 그러니 일찍 갈 수 밖에... 근데 그럼 전날 알려주던지... 너무 정신없이 준비하느라... 핸드폰 충전이 안된 상태로 나왔다. 사진을 많이 찍을 수가 없다.
오늘은 가는데 왠 일로 둘이 나란히 간다.
사이가 좀 좋아진 듯.
오전 07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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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래도 또 강아지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는 라파엘.
오전 07: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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살레르노 가는 버스를 탔다. 보통 보트타고 가는데 마첼라가 배멀미를 해서 버스를 탔다. 나는 포지타노 가는 버스를 타봤었으니 살레르노가는 버스를 타면 모든 코스를 다 가보게 되는 거라 잘됐다고 생각했다.
뷰는 뭐 말할 필요가 없고... 살레르노 도착 전에 내 대각선 앞 라파엘 부부 앞자리에서 원래부터 자고 있던 젊은 여자 둘이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... 마이요리! 마이요리! 막 외치더니... 다들 이미 지났다고 하면서 여러 방법을 제시하는데... 한 사람은 내려서 버스타라... 라파엘은 살레르노에서 보트를 타라... 그런데 그 여자애들 외치는 말. '어디서 택시타요?'
오전 09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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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차가 카세르타에 직행으로 가는 게 그 시간에 없어서 나폴리가서 갈아타야했다. 갑자기 마첼라가 뛰길레 나도 따라 뛰었더니 간신히 기차를 탔다. 내가 마첼라에게 그 자던 여자애들에게 좀더 친철 배풀다간 못 탈뻔 했다고 얘기했다.
기차가 지나가는 중간에 뽐페이 묻어버린 베수비오산이 보인다.
오전 11: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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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세르타에 도착 후 버스타고 산 위 중세 마을로 남아있는 카세르타베키오라는 곳에 갔다. 성당이 고대 로마네스크 방식 그대로였다. 그 곳에서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어 꽃장식이 되어있었다. 밖에 광장에 드레스업한 손님들이 많이 있고 신랑이 신부를 기다리고 있었다. 라파엘이 신랑한테 넌 아직 솔로야 축하해. 하고 좀 요상한 위트를 날렸다.
오전 11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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진짜 옛 중세 느낌이다.
오전 11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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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혼식 손님들.
오전 11:1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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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리스 로마 기둥 같기도 하고...
오전 11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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성당 제대가 지금까지 본 어떤 성당보다 심플하다.
오전 11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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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둥 옆에 조그만 강아지가 조각되어 있다.
오전 11:1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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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도시가 예전에 카푸아라고 불리었다면서 뭔가 생각나지 않느냐고 음흉스레 웃었다. 이 날개 달린 사자도 본적 있는데...하길래 생각해보니 라파엘 패밀리이름 카푸아노이고 집 옥상 테라스에 그려진 그림이 날개달린 사자로 자기네 가문 표시라고 했다는 게 생각났다.
이 도시가 원래 내 가족 도시야. 하는데... 오우...해줬다.
오전 11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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카세르타가 옛 왕궁이 있던 곳으로 유명한데.. 세계에서 젤 크단다. 정원도 베르사유 궁전보다 더 크게 지을려고 했단다.
여기 카세르타베키오는 산이라 카세르타 시내가 잘 보인다. 중간에 네모난 건물이 궁전이고 푸른 강 같은 곳이 궁전 정원이다.
오전 11:3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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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수비오산, 카프리섬, 이스키아섬이 멀리 보인다.
오후 01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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궁전을 왔다. 입구들어오기 전에 나폴리 피자집에서 피자를 먹고 궁전을 들어왔다. 사람들이 많네.
오후 01:2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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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보고 궁전안을 구경하고 자기네는 정원 구경하고 시간 정해서 만나자 했는데... 그건 좀 어려울 수 있고... 내 핸드폰 배터리도 없고... 그냥 나도 정원 구경 만 하겠다 했다.
정원이 직선으로 3Km란다. 저 끝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.
대댜하다
오후 01:3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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산위에서부터 인공 폭포를 만들어 물을 끌어들였다.
오후 02: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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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궁 모습.
방이 1200개 창은 1740개 있단다.
오후 02:3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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왕궁 입구에서 결혼 웨딩 사진을 찍는 커플을 봤다. 아까 그 베키아 중세 교회서 결혼한 커플 아닌가? 했다.
오늘 저녁 식사를 또 라파엘 가족들이 준비해준다고 가서 먹으라고 라파엘이 말했다. 마첼라는 안 간다고 해서 라파엘도 안간다고 말했다. 나만 혼자 가라고? 말도 안 통하는데...?
에휴... 이 가족들은 누구나 다 친절이 도가 넘치는 가족이다.
가서 또 이리저리 얘기 맞춰주고 나혼자 계속 먹고 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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